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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회가 끝나고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며칠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다 쓸 수는 없겠지만 간략하게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CParK 팀은 평소에 서로 친하던 세명(저를 포함하여 조주봉, 김우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자의 소속은 와우해커, 안철수 연구소, 서강대학교 이렇게 이루어져 있구요.

정말 솔직히 대회를 위해 특별히 팀끼리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한적은 없고, 간간히 온/오프라인을 통해 잡답을 나누며

친목 도모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각각의 멤버들이 오래전부터 많은 대화도 나누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해왔기 때문에 팀웍은 당연히 좋았고, 거기에서 비롯된 즐거움도 단연 최고였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의미를 안겨주기도 했구요.

본선 뿐만아니라 예선도 이 세명이서 했는데, 예전에 개인전으로 대회를 나갈 때에는 48시간 이상 잠도 못자며

문제를 푼 적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든든한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가 적절히 페이스를 유지해가며 참가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인원이 전혀 많은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었던 탓인지 예선은 비교적 느긋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예선이 끝나고, 본선까지 남은 기간동안 새로운걸 배우지는 못하더라도 잃어버린(?) 옛 기억을 찾아 나서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며 실천을 하려고 했지만, 학교 과제와 쪽지 시험 그리고 개인 여가생활(놀기 ㅎㅎ) 등으로 인해서

거의 생각으로 그쳤습니다. 다른 멤버 분들도 학교, 아르바이트, 회사 등으로 인해서 준비는 켜녕 본선에 대한 아무런 신경도

쓰질 못했습니다. 그나마 제가 가장 한가했는데,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개인 여가생활 때문에 저 또한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길래, 대회에 대한 기술적 대비는 못하더라도 가서 필요한 것 정도는 다 챙겨갈 수

있도록 준비해 보자는 식으로 본선에 가져갈 노트북, USB, 펜 등을 챙겼습니다.

본선 전날, 저는 집에서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올라가서 근처에서 잤습니다.

다른 한 분(wooyaggo)은 발표 준비때문에 대회 전날 거의 밤을 지샜고, 나머지 한 분(silverbug)도 귀여운 아기가

아빠의 마음도 몰라주고 괴롭히는 바람에 역시 밤을 지샜습니다. 그나마 제가 한 4-5시간 정도 잔것 같네요.

대회 시작 전에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머지 멤버분들이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자는 바람에 늦어서, 저 혼자 대회장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저 혼자 단독샷과 수 많은 시선을 받아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ㅋㅋ

본선 시작 10분전 두 명의 멤버분들이 도착하고, 허겁지겁 세팅을 했습니다. 추가 서버도 한대 더 가져왔는데 아차..

너무 여유로웠던 탓인지 테스트 OS를 설치하지 못했네요. 저나 우현이형(wooyaggo)은 개인 테스트 환경이 구축되어 있어서 괜찮았지만

은색벌레 형이..ㅎㅎ

그래도 다행히 와우해커 운영자이신 홍민표형(Secret)이 현장에서 서버 설치를 도와주셔서 그 부분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정종강형과 함께 김밥, 빵, 음료 등 멤버들이 원활히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구요.

주어진 문제들을 하나둘씩 푸는데, 이상하게 2%의 무언가가 막혀서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좌절을 거듭하면서 어느덧 밤 10-11시 정도가 되었고, 발표준비 때문에 전날 밤을 지샜던 우현이형(wooyaggo)이

피로누적으로 그만 두어시간 정도 뻗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움이 덜되었다 그런건 절대로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누구하나 뭐라할 것 없이 멤버들 개개인이 엄청나게 잘 해주셨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한명이 넉다운이 되자 저도 슬슬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괜히 대회장을 한바퀴

돌아보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시간 쯤 이상하게 저희팀만 비교적 많은 분들이 몰렸는데,

Blackhat Japan 운영진(?)인 카나를 비롯해서(카나가 가장 오래 상주해 있었음ㅋ) 한두명씩 몰리더니 어느새 대회는 뒷전이고

대화의 장이 되었고, 저 또한 눈은 모니터를 보고 있지만 집중이 하나도 되지 않아서 한두시간을 놀자모드로 보냈습니다.

기억으론 주봉이형(silverbug) 또한 중간중간 놀자모드(?)가 있었습니다. ㅋ

생각해보면 전 멤버가 24시간을 풀로 달리지는 못한 것 같네요. ㅎㅎ

늦은 밤, 12-1시 정도가 되자 함께 놀았던 분들은 하나 둘 씩 떠나고 다시 대회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Comment '51'

cheap nikes

2012.01.09 1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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