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하대에서 U3 상반기 워크샵을 했습니다.
저희 학교이기 때문에 당연히 갔구요, 저는 사회를 봤습니다.
이전 교내 세미나때 그냥 생각없이 사회를 봤는데 잘한다고 그래서 한번 더 권했는데,
요즘 너무 피곤하고 신경쓸 일이 많아서 원래는 안하려다가 사회를 안하면 다른 더 번거로운 잡일을
많이 해야할 것 같아서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특별한 준비는 안했고 5분전에 멘트 잠시 생각해서 하는정도..ㅎㅎ
굳어있거나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서 최대한 자유로운 스타일로 부담없이 진행했습니다.
누가 u3에 이번에 새로 가입한 숙명여대에서 24명이 온다는 유언비어(실제로는 한분만 왔음)를 퍼뜨려서 잔뜩 기대했던
동아리 내 여러 사람들이 큰 실망을 했고요..ㅎㅎ
아무튼 다양한 분들의 멋진 발표가 끝나고 뒷풀이를 향해 달리러 갔습니다.
저는 원래 술 양을 조절해가면서 적당히 마시며 끝까지 살아남는 스타일인데, 이번에 엄청난 실수를..
일단 시작부터 주욱 불안했던건, 예전에 소주를 엄청나게 마시다가 4-5번 정도 죽을듯이 고생한 뒤로부터
소주를 거의 못마시는데(소주 빼고는 다가능 ㅎㅎ), 1차, 2차 모두다 소주로 달렸습니다. only 소주.. 맥주도 안주고 ㅠ.ㅠ
거기다가 술로 상당히 유명한 서울여대.. 그리고 술마시러(사실 여대가 와서 그런듯) 놀러오신 승진형까지..
"서울여대 + 승진형 + 소주" 이 세가지 조합과 함께 하니까 절대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죽을뻔했음..ㅠㅠ
이상하게 술마실때 피하고 싶었던 서울여대, 승진형, 소주가 조합되서 계속 엮였는데, 정해진 운명인듯 빠져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소주가 공기도아니고 계속 마셔대는..ㅠ.ㅠ
1차부터 밥도 못먹고 빈속에 있는데, 승진이형이 달리려고 계속 시동을 걸다가, 나중에 서울여대까지 합세하니까
안주도 없습니다. 그냥 깡소주..ㅜㅜ 최근에 이런저런 일로 정신이 없어서 술을 못마신 관계로 주량도 좀 줄었는데 상당히 치명적..
무슨 달리는 기계도 아니고.....ㅠ_ㅠ 그래서 지금까지 술마시면서 최단시간만에.. 자정이 채 넘지도 않은 시간에 머리가 아파서
자러 집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때 보바나형이 제가 혹시나 술취해서 고꾸라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아마도)
저를 미행하고 있었습니다. ㅋ 집 문 열기 직전에 창밖으로 보이길래 손으로 바이바이~ 인사를 ㅎㅎ
체질상 술을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발게져서 술취한걸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그것 때문에 더 그럴수도..ㅎㅎ
아무튼, 이번 상반기 U3 워크샵의 남은 기억은, 사회를 본 것, 발표를 들은 것, 달림신들과 소주까지 합세해서 두려움에 떨었던 것 정도..
다음엔 소주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더 쓸래야 기억나는게 거의 없군요. ㅎㅎ
다음에는 꼭 참석할수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