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은 누군가가 말하는 것이 거짓뿐은 아니지만, 잘아는 누군가가 말하는 것이 진실만이 있음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것은 주저리 써놓은 궤변일 수도 있고, 무의식중에 사실인양 당연토록 만들어
반감조차 존재치않게 나의 생각과 견해를 서서히 변질시켜 버릴 수도 있습니다.
공론의 영향력을 교묘하게 악용하여 늘어놓은 진실같은 거짓은,
특히나 제 3자의 입장에서 짖겨놓은 또 다른 소설은, 우리가 가상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듯
왜곡된 시간의 순간들을 포장시켜 그들만의 농락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듭니다.